◈ 호수와 입김, 구름은 삼신일체(三身一體)라네. ◈
호수 거울에는
입김이 남지 않아
호수 입김 자신을 보려고
하늘로 띄워 오르지만
저도 몰래 구름으로 바뀌었네.
입김은 간데 없고 한 조각 구름 되니
구름이 자신인지 한 동안 의심하다
숨 한번 멈춰 쉬고 나니
구름과 입김 이름에 걸림없어
호수에 비친 자기 모습 무심히 바라본다.
세상의 모든 모습
제각기 달리 보이지만
근본은 하나이라
만유법계 평등함에
저절로 두손 모아지네.
하늘의 구름은 「마음의 현상」이며 「삶의 다양한 현상」이니
천백억 자성화신불(自性化身佛)과 다름없고,
호수의 입김은 「마음의 작용」이며 「삶의 다양성」이니
원만 자성보신불(自性報身佛)과 다름없으며,
호수는 「마음의 본체」이며 「삶 그 자체」이니
청정 자성법신불(自性法身佛)과 다름없다네.
.終.
※ 평정한 마음은 모든 현상과 참나가 상통함을 자각할 때가 아닐까..
心月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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