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삶을  
인욕으로 수용하며 
바보처럼 성실히 살아가면 
행복이 저절로 우러나 
편안한 삶을 영위할 수 있거늘 
  
삶의 목적이  
행복이라 우기지 말고 
순간순간 실시공으로 무조건 행복하자. 
  
행복은  
구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고 
늘 있는 것을 깨달아 체득하는 것이다. 
  
행복은 추상명사요. 
삶과 죽음은 현실명사라네. 
  
인생이란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한데 
다만 우리가 그만큼 살지 않을 뿐이다. 
  
  
하루살이 날벌레도 
하루에 만족하며 
충분히 잘 살고 가건만 
어찌 우리 인생 짧다고 
푸념할 수 있으리요. 
  
우리는  
화려한 둥근달에 
참마음 빼앗기며 살아가니 
백년을 하루같이 짧다 하고 
  
그들은  
모양없는 마음달만 바라보며 
하루를 백년같이 살고가니 
하루가 백년이라네. 
  
계영배 술잔 속에 
밝고 밝은 마음 달 
아쉬움 없이 채웠으니 
나홀로 한껏 취해 보련다. 
  
 
.終. 
  
 
  
  
첨부파일 참고 바랍니다. 
心月 合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