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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중생고(衆生苦)의 4고(4苦). 8고(8苦). 12고(12苦)에 관하여..2022-03-27 06:35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중생고(衆生苦)를 해탈락(解脫樂)으로. 중생고(衆生苦)의 4고(4苦). 8고(8苦). 12고(12苦)에 대하여.pdf (595.6KB)

중생고(衆生苦)의 4고(4苦). 8고(8苦). 12고(12苦)

 

붓다께서 초기에 설법하실 때 고집멸도(苦集滅道) 4성제(4聖諦)를 설하셨다.

 

4성제(4聖諦)의 첫번째인 고(苦)는 붓다가 중생의 현실을 꿰뚫은 깨달음이다.

중생의 현실을 고(苦)로 설파(說破)했다고 해서 붓다가 비관주의자(悲觀主義者) 내지 염세주의자(厭世主義者)는 결코 아니다.

불교를 비관적 염세주의로 보는 것은 불교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뿐 아니라 붓다를 성인(聖人)으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삿된 견해(邪見)이다.

 

고(苦)는 자기 마음속으로 바라고 있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아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육체적으로 불쾌하여 겪는 고통이다.

 

고따마 붓다가 판단한 중생고(衆生苦)는 구체적으로 네 가지와 여덟 가지로 말하기 때문에 사고팔고(四苦八苦)라고 한다.

 

네 가지 고(苦)는 生(태어남). 老(늙음). 病(병듦). 死(죽음)을 의미하고, 여덟 가지 고(苦)는 생. 노. 병. 사라는 4苦에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오음성고(五陰盛苦)를 추가한 것이다.

 

1~4苦). 4苦인 생.노.병.사(生.老.病.死)는 인간 존재의 실존적(實存的) 상황으로 인해 겪는 괴로움이다.

생노병사(生老病死)는 생물학적이며 자연발생적인 고(苦)이기 때문에 그 누구

도 그 자체를 피할 수는 없다. 그 중에서 죽음은 삶의 마지막 순간이지만 바로 이 순간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따라 삶의 모습은 질적으로 달라진다.

 

5苦). 애별리고(愛別離苦)는 주변의 상황이 불러오는 감정적(感情的)인 괴로움이다.

애별리고(愛別離苦)는 자기가 애착하고 좋아했던 것이나 자기가 좋게 느꼈던 상황이 사라지는 데서 경험하는 갈등들이다.

예를 들어 ㆍ자기가 좋아했던 귀중품을 도둑맞았거나 그것이 낡아서 초라해 보일 때 갖는 상실감이 애별리고이다. ㆍ사업이 번창하던 사람이 부도가 났다거나 실패하게 되었을 때 갖는 좌절감이 애별리고이다. ㆍ주변의 반대로 사랑하는 두 사람이 함께하지 못하는 것 역시 애별리고이다.

 

6). 원증회고(怨憎會苦)도 주변의 상황이 불러오는 감정적(感情的)인 괴로움이다.

원증회고(怨憎會苦)는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곁에 달라붙어 다니는 것이거나 불만족한 상황과 접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궁합이 전혀 맞지 않는 배우자나 원수 같이 미운 사람과 함께 해야 하는 것도 원증회고이다. 사상적으로나 철학적으로 코드가 맞지 않은 사람이나 어떤 상황에 직면할 때 느끼는 일체의 심리적 갈등들이 원증회고이다.

 

 

 

7苦). 구부득고(求不得苦)는 의식주(衣食住)를 욕심껏 챙기려는 경제생활의 문제에서 발생하는 괴로움이다.

구부득고(求不得苦)는 가지고 싶어 손에 넣으려고 해 보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 생기는 모든 심리적 갈등들이다.

예를 들어 ㆍ소유하고 싶은 보석이 있지만 돈이 없어 살 수 없을 때 느끼는 괴로운 심정이 구부득고이다. 이런 과욕(過慾)은 소욕지족(少欲知足)을 깨달아야 한다. ㆍ배고파 진열장 빵을 먹고 싶지만 동전 한 잎이 없어 주린 배를 채우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 역시 구부득고이다.

 

8苦). 오음성고(五陰盛苦)는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보려는 아상(我相)에서 오는 인식론적(認識論的)인 괴로움이다.

오음성고(五陰盛苦)는 우리의 육신을 바탕으로 한 심리적 요소들이 자아의식을 형성해 가는데 이렇게 치성(熾盛)한 에고적(egoistic) 개아의식(個我意識)이 고(苦)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인간은 아상(我相)에 젖어 사물이나 상황을 바르게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egocentrism)으로 집착하게 된다. 결국 이렇게 잘못된 인식이 고통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사고팔고(四苦八苦)는 그 속성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고고(苦苦), 행고(行苦), 그리고 괴고(壞苦) or 변역고(變易苦) 세 가지로 구분한다.

 

1.첫째, 고고(苦苦)는 질병이나 기아(飢餓) 그리고 추위나 더위 등과 같이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육체적인 고통이 고통의 기본이라는 뜻이다.

배고품에서 오는 고통이나 추위로 느끼는 고통 등은 수행과는 별개의 문제이다. 이런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인 민생고(民生苦)와 관련된 문제는 육신을 가지고 있는 한 누구라도 피할 수 없는 육체적 고통이다.

붓다께서도 몸에 병이 들었을 때 고통을 호소했고, 걸식하러 나갔다가 먹을 것을 얻지 못했을 때는 심리적 갈등을 겪기도 했다.

 

붓다는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그것은 불교를 모르는 사람의 헛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고따마 붓다를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로 접근하려는 사람들이야말로 불교를 가장 심하게 왜곡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2.둘째, 행고(行苦)의 행(行)이란 인연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인데 그러한 행(行)은 그 자체가 고통이라는 것이다.

생노병사(生老病死)와 같이 무상(無常)하기 때문에 느끼는 괴로움이다.

무상(無常)은 붓다가 만들어 낸 불교만의 법(法)이 아니다. 무상(無常)은 우주 자연계의 근본원리(根本原理)이므로 행고(行苦)는 존재의 실상(實相)을 깨닫지 못하는 무지에서 오는 갈등이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의 이치인 무상도리(無常道理)을 벗어날 수 없다. 즉 인간은 그 자체가 무상한 존재이다. 그러므로 영생(永生)을 말하고 불멸(不滅)을 말하는 것은 모두가 존재의 무상한 이치를 외면한 외도(外道)들이 선량한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성 발언에 불과하다.

 

3.셋째, 변역고(變易苦) or 괴고(壞苦)는 변하고 바뀌는 것이 고(苦)의 속성이라는 것이다.

자기가 애착하던 것이 괴멸되어 갈 때 느끼는 고뇌로서 애별리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부득고(求不得苦)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렇듯이 고고(苦苦)는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육체적인 고통이기 때문에 수행의 여부와 관계가 없는 고통이지만, 행고(行苦)나 괴고(壞苦)는 인식과 수행에 따라 극복될 수 있는 심리적인 갈등이다. 따라서 수행을 통해 극복할 수 있는 고(苦)는 행고(行苦)와 괴고(壞苦)에 속한 여덟 가지 고(8苦)들이다.

 

※ 4苦 내지 8苦를 극복하려면

1~4苦). 생노병사(生老病死)와 같은 네 가지 괴로움은

자연계의 무상(無常)한 도리를 철저히 체득하여 네 가지 해탈락(解脫樂)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5苦). 애별리고(愛別離苦)는

좋아하고 마음 내키는 것과 함께 하려는 애증회(愛憎會) 수행을 하면 애증회락(愛憎會樂)의 해탈락(解脫樂)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6苦). 원증회고(怨憎會苦)는

싫어하고 마음 내키지 않는 것과 멀리 하려는 원별리(怨別離) 수행을 하면 원별리락(怨別離樂)의 해탈락(解脫樂)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7苦). 구부득고(求不得苦)는

갖고 싶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는 구가득(求可得) 수행을 하면 구가득락(求可得樂)의 해탈락(解脫樂)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8苦). 오음성고(五陰盛苦)는

조견오온개공(照見五蘊皆空) 하려고 수행하면 도일체고액(渡一切苦厄)의 해탈락(解脫樂)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4고.8고(四苦.八苦)를 4무고.8무고(四無苦.八無苦)로 전환시키는 것이 구도자가 할 일이고 지복(至福)에 이르는 길이다.

 

사바세계의 8고(八苦)를 극락세계의 8락(八樂)으로 전환하는 지혜를 체득하면 지극한 최상의 락(樂)인 극락(極樂)을 얻게 된다. 그러하니 극락(極樂)은 현실세계에서 실제로 체험하는 의식경계(意識境界)이다.

 

타 종교의 소견에 의하면 천당(天堂)이니 천국(天國)은 죽어서야 가는 곳이라고 한다. 천당은 하늘(天)에 있는 어떤 유형의 집(堂)이고, 천국은 하늘(天)에 있는 어떤 유형의 나라(國)가 있다고 보는 막연한 유아적(幼兒的) 생각일 뿐이다.

 

8苦 및 8樂을 아래 Table과 같이 요약해 본다.

 

[8고(八苦)를 8락(八樂)로 전환시키는 지혜를 발휘하자!]

 

 

 

4苦 내지 8苦를 ☞☞☞

4樂 내지 8樂으로!!!

生苦 : 태어남으로 받게 되는 괴로움.

無生樂 : 태어남에 얽매지 않는 즐거움.

老苦 : 늙어감으로 받게 되는 괴로움.

無老樂 : 늙어감에 얽매지 않는 즐거움.

病苦 : 병들어감으로 받게 되는 괴로움.

無病樂 : 병들어감에 얽매지 않는 즐거움.

死苦 : 죽어감으로 받게 되는 괴로움.

無死樂 : 죽어감에 얽매지 않는 즐거움.

愛別離苦 : 좋아하는 것과 떨어져 있어야만 하는 괴로움.

愛憎會樂 : 좋아하는 것을 만나게 되는 즐거움.

怨憎會苦 : 싫어하는 것과 대면해야만 하는 괴로움.

怨別離樂 : 싫어하는 것과 헤어지게 되는 즐거움.

求不得苦 : 가지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하는 괴로움.

求可得樂 : 갖고 싶은 것을 가질 수 있게 되는 즐거움.

五陰盛苦 : 오음(색수상행식)을 갖추기 위한 괴로움.

五蘊皆空樂 : 오온이 모두 공함을 알게 되는 즐거움.

 

 

붓다께서 말씀하신 고(苦)를 떠나서 락(樂)을 얻으라 하신 이고득락(離苦得樂)을 성취하려면

생고(生苦)를 무생락(無生樂)으로

노고(老苦)를 무노락(無老樂)으로

병고(病苦)를 무병락(無病樂)으로

사고(死苦)를 무사락(無死樂)으로

 

여기서 말하는 무(無)는 「없다는 것이 아니라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애별리고(愛別離苦) 애증회락(憎會樂)으로

원증회고(怨憎會苦)를 원별리락(怨別離樂)으로

구부득고(求不得苦)를 구가득락(求可得樂)으로

오음성고(五陰盛苦)를 오온개공락(五蘊皆空樂)으로

 

화학적(化學的) 변화(變化)을 하면 극락세계(極樂世界)에서 지복(至福)이 넘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8苦를 말하지만 좀 더 심화(深化)해서 12苦를 말하기도 한다.

12苦는 8苦에다 인간의 감성 중에서 괴로움이라고 느끼는 수. 비. 우. 뇌

합한 것이다.  

수(愁; 우수, 시름).

비(悲; 비애, 비탄).

우(憂; 우려, 근심).

뇌(惱; 번뇌, 고뇌).

 

라는 네 가지 감성4고(感性四苦)를 추가한 12가지 괴로움이다.

 

달리 말하면 깨닫지 못한 중생은 고해(苦海)의 바다 속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붓다의 가르침은 수행을 통해 이런 고통을 벗어나 극락(極樂)을 얻으라는 것이다.

 

붓다께서 일러주시기를 세상은 모두 괴로움이니 이 세상을 바르게 인식(認識)하라. 사바세계 중생들의 삶은 괴로울 수밖에 없지만 괴롭지 않은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을 찾으라.고 하셨다.

 

아미타불(阿彌陀佛)의 세계만이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아니다. 철저히 괴로움을 여의고 즐거움을 얻은 경지라면 모두 극락세계(極樂世界;지극히 즐겁고 행복한 의식경계意識境界)에서 사는 것이다.

 

불법(佛法)의 궁극적인 목적은 일체종지(一切種智)를 얻어 지극한 행복(幸福)을 추구하며 서로 상생(相生)하는 것이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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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月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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