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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목절벽은 절벽임을 알아야 올바른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 2022-03-21 20:58
작성자 Level 8
첨부파일절벽은 절벽임을 알아야 올바른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이다.pdf (160.4KB)

절벽은 절벽임을 알아야 올바른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이다.

 

수행 중에 주객(主客)이 다 사라져버린

인경쌍망(人境雙亡) 과 혼연일체(渾然一體)의 경계가 오는데

인망(人亡)은 아공(我空)이고

경망(境亡)은 법공(法空)이며

혼연일체(渾然一體)는 구공(俱空)의 도리이다.

 

구공(俱空)의 도리를 체득하여

구경열반(究竟涅槃)에 들어

법도리(法道理)를 알았다고 해도

밥도리(mb-file.php?path=2023%2F01%2F10%2FF391_image-20230110045322-1.jpeg道理)는 알고 행해야 한다.

 

[벼랑 끝에서 참선하던 수행자가 삼독심(三毒心)을 여의고 고요한 경계에 드니, 눈앞에 펼쳐진 벼랑이 마치 평탄한 대지로 보여서 다리를 들어 경행(輕行)을 하려다가 허공에 발을 내디뎠다. 결국 그는 벼랑 아래로 떨어져 다리가 부러져 버리고 말았다.]

 

의식(意識)은 혼연일체(渾然一體)가 되었어도 절벽은 절벽임을 알아야 이와 같은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된다.

 

  • 수행의욕만 넘쳐 손가락을 태우고 성기를 훼손하고 광인행을 하는 것은 잘못된 수행 행위이다. 수행코자 하는 결기(決氣)는 좋지만 근본 마음을 다스릴 줄 모르는 무명무지(無明無知)의 소치일 뿐이다.

 

백척간두 진일보(百尺竿頭 進一步)의 도리는 의식경계(意識境界)를 말하는

것이지 육신경계(肉身境界)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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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월 합장.